(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국채가격의 변동성이 커졌으나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완만한 흐름을 보이면서 되돌려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30bp 오른 4.427%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80bp 상승한 3.94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90bp 오른 4.93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8.7bp에서 48.2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금리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는 가운데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은 순간 시장에 변동성을 불어넣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나쁜 소식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놀랍지 않겠지만, 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2주 전만 해도 중국은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미국과 중국 간 협상으로 모든 것이 빠르게 안정됐으나 중국이 합의 사항을 위반했다고 저격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일부 필수 광물이 예상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은 계속 핵심 광물과 희토류 자석 같은 것을 늦추거나 차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이 협상 속도를 늦추고 있다며 "중국의 합의 준수 여부, 이번 경우에는 미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데 매우 집중해 왔다"고 했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폭을 키우면서 안전 선호 심리도 같이 강해진 것이다.

다만 4월 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는 다시 보합권으로 되돌려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수치 보합(+0.0%)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완만한 흐름은 유지됐다.

전품목 PCE 가격지수도 0.1% 상승하며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

벨웨더웰스의 클라크 벨린 사장은 "4월 PCE 가격지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고 이는 고무적"이라며 "다만 물가가 다소 완화했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는 향후 최소 6개월은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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