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연기금 일부가 채권 손실로 이번 주 증시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기금이 월말 포트폴리오 재균형을 위해 200억 달러의 주식을 매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은 "많은 연기금이 주식과 채권 또는 사모펀드 같은 다른 자산 간의 상대적 가치에 대해 목표 비중을 설정해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5월에 주식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채권은 부진했기 때문에 모델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상당한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 들어 6% 이상 올랐고, 반대로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만기 국채 ETF는 4% 가까이 하락했다.

이토로(eToro)의 브렛 켄웰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에서도 우리가 흔히 보지 못했던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고, 특히 연기금이나 기관투자자같이 거대 자금을 운용하는 주체들의 자금 흐름은 수십억 달러 단위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이런 재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하면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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