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적인 세제 개편안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재정 적자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증가시키는 대규모 지출 법안을 보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것은 정부효율부(DOGE)가 하는 일을 약화시키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대규모 정부 지출 내용을 포함하는 이번 법안을 적극 지지해온 트럼프 대통령과는 상반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크고 아름다운 법안' 패키지는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바 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향후 10년간 적자를 3조8천억 달러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스크는 "이 법안이 '크다' 또는 '아름답다'고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둘 다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 플랫폼 X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그는 이제 정부 활동에 대한 개입을 점차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