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 ESG 정책 변화 주시하는 금융권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금융지주사들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채권 발행 금액의 오름세가 엇갈리고 있다.
대선 이후 정책 변화에 따라 ESG 여신, 투자를 비롯해 ESG 채권발행도 변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자체 목표치의 절반에 그친 금융지주사도 나타났다.
30일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권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지주사들은 다음 달 공시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을 준비하며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
iM금융그룹은 지난해 ESG 채권을 1천억원 발행했다. 지난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iM뱅크(옛 대구은행)는 작년 11월 선순위 ESG 은행채 1천억원 발행을 성사했다.
지난해 iM금융지주가 발간한 ESG 채권 발행상의 2024년 목표액은 2천억원이다. 기존에 세운 목표치 대비 ESG 채권 발행이 절반에 그친 셈이다.
지난 2023년 iM금융그룹은 2천200억원의 ESG 채권발행을 성사한 바 있다.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도 ESG 금융을 지속해 실천해왔지만, 채권 발행액은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ESG 채권 발행을 약 4조원 집행하면서 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누적 기준으로는 16조원을 넘어섰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23년 기준 ESG 채권 발행을 3조3천억원 이뤘다. 지난해에는 ESG 채권 발행을 3조4천억원 이루며 예년 대비 규모가 1천억원 늘어나며 신한지주의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그룹은 ESG금융을 중심으로 달성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다. 2030년까지 35조원을 목표로 한 ESG 금융지원과 투자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총 28조8천억원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30년까지 ESG 채권 25조원 발행을 목표로 정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까지의 누적 채권 발행 8조원으로 집계됐다. 1년 사이 1조5천억원 넘는 채권 발행이 이뤄진 셈이다.
KB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총 5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2023년 말 잔액 기준으로 36조4천억원까지 올라왔다. ESG 채권 발행 금액은 2023년 말까지 누적 기준 15조2천억원이 이뤄졌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누적 기준 6조원이 넘는 ESG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NH농협그룹 전 계열사를 합쳐 사회적 채권 발행을 1조1천억원 넘게 집행하며 규모가 오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에 신재생에너지나 친환경 투자가 주춤하면서 예년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ESG 채권 발행도 다소 주춤한 모습"이라며 "올해 대선이 끝난 뒤 다시 살아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올해 ESG 투자, 대출을 비롯해 채권발행 등 ESG 금융이 살아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한편 자산 2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올해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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