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라인업 상품, 총보수 업계 최저로 적극 대응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인하 경쟁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뛰어들면서 상위권 자리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투운용은 11일 자사 블로그에 'ACE ETF 보수 인하 안내'를 통해 국내 주식을 대표하는 지수와 미국 대표 지수 ETF 등 5종의 총보수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보수 인하 종목은 코스피200 지수에 투자하는 'ACE 200'(105190)과 'ACE 200TR'(332500)부터 미국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ACE 미국S&P500'(360200)과 'ACE 미국나스닥100'(367380), 'ACE KRX금현물' ETF 등이다.
국내 주식형 ETF인 'ACE 200'과 'ACE 200TR'은 업계 최저 수수료로 인하한다. 각각 총보수는 0.09%에서 0.017%로, 0.03%에서 0.01%로 내린다.
대표적인 미국 주식 장기 투자 종목인 'ACE 미국S&P500'도 0.07%에서 0.0047%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린다. 'ACE 미국나스닥100'은 0.07%에서 0.0062%로 내린다.
원자재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ACE KRX금현물'은 종전 수수료(0.50%)에서 0.19%로 0.35%P(포인트) 대폭 인하한다.
이로써 한투운용은 투자자의 ETF 보수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수 인하 조치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ETF 점유율 상위권 경쟁사가 앞서 보수 경쟁을 벌인 데 따른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최근 ETF 시장은 순자산 20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3년 6월 순자산 규모는 100조 원을 넘어선 후 약 2년 만에 200조 원대로 급성장했다.
현재 한투운용은 KB운용과 점유율 3위를 둘러싼 초접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경쟁사와 달리 보수 인하에 동참하지 않았던 만큼 이를 계기로 점유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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