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데이터트랙은 시장이 미국 경기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니콜라스 콜라스 데이터트랙 공동 설립자는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보면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없다고 믿는 것 같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우선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닷컴버블 당시와 비슷하거나 더 높다며 "이런 현상을 설명할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과도하다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로 봤을 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닷컴버블 당시보다 8% 비싼 것으로 추산되며, 2026년 이익 추정치를 고려하면 약 23% 비싼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 대형기업들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9% 가까이 상승했다.
콜라스 설립자는 채권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다고 평가할 때는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콜라스 설립자는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4% 수준에서 등락하며 10년 전보다 크게 높아졌고, 인플레이션 역시 2010~2019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점이 현재 명목 국채금리가 높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도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비관성보다 낙관성이 많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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