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연간 수정치의 발표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50bp 오른 4.06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20bp 상승한 3.51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80bp 뛴 4.708%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5.1bp에서 54.4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올해 1분기까지 12개월간의 고용·임금조사(QCEW)를 반영한 연례 벤치마크 수정 예비치를 발표한다. 확정치는 내년 2월 공개된다.

이 수치는 QCEW를 반영해 월간 비농업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를 수정한 결괏값이다. 노동부의 노동통계국(BLS)은 매년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 수정 작업을 거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까지 12개월간의 신규 고용 수정 예비치를 매년 이맘때쯤 발표한다.

QCEW는 약 1천200만곳의 고용주들이 제출한 실업보험 기록에 근거해 집계된다. 미국 일자리의 95% 이상을 포함할 정도로 포괄적인 조사다. 올해 1분기까지 집계치가 지금 나온다는 점에서 시의성은 떨어지나 실제 고용 수준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수정치에서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고용 증가폭이 대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벤치마크 수정을 통해 지난 3월까지 1년 동안의 고용 증가폭이 55만명~95만명 하향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8월 발표된 BLS의 벤치마크 수정 예비치는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작년 3월까지 1년간의 비농업 고용 증가폭이 81만8천명이나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올해도 월가의 예상치는 범위가 넓긴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채권시장은 이미 대폭 하향 조정은 예상하고 있으나 조정폭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채권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두 가지 물가 지표도 주시하고 있다. 10일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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