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셀트리온[068270]에 3억달러 규모의 단기수출보험(본지사금융) 한도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유럽 현지법인과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출채권에 대해 조기 현금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단기수출보험은 금융기관이 무보의 보험증권을 바탕으로 국내 수출기업 본사와 해외법인 간 발생한 수출채권을 매입하고 만기일에 매입대금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다. 금융기관은 해당 채권을 위험자산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돼,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개선된다. 무보와 같은 ECA(수출신용기관) 보험증권을 활용하면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이 면제되기 때문이다.

수출기업 역시 유리한 조건으로 현금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어 금융 부담이 낮아진다. 셀트리온의 주력 사업인 제약 부문은 적시 공급이 중요하다. 기술력 이외 수출국 내 물량확보가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 과정에서 실제 판매까지 자금이 묶이게 된다.

무보의 금융지원으로 셀트리온은 묶여있는 자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 의약품 연구 기반과 현지 맞춤형 글로벌 생산·유통 역량을 높여, K-바이오의 글로벌 영향력 제고에 일조할 것으로 무보는 기대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최근 수출 성장세가 돋보이는 제약·바이오 부문에 실효성 있는 도움을 드려 기쁘다"며 "앞으로도 무역보험을 통해 우리 기업이 유리한 조건으로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옥
[출처: 한국무역보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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