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이번주(10월27일~31일) 서울 채권시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미, 미중 관세협상 소식에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다.
31일에는 APEC 본회의가 개의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개회사에 나선다. 이어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구 부총리는 28일에 국무회의, 29일과 30일에 국정감사, 30일에는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31일 개장 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같은 날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도 공표한다.
30일에는 금통위 비통방 본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이창용 총재는 국회 종합감사에도 출석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기 중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28일과 29일 이틀간 열린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방기금카지노커뮤니티(FFR·정책카지노커뮤니티)가 25bp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다. 양적 긴축(QT)이 종료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로 중요 데이터는 공표되지 않는 상황이다.
셧다운이 아니라면 오는 30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31일 9월 개인소비지출(PCE)이 등이 발표될 예정이었다.
29일에는 캐나다중앙은행(BOC)이, 30일에는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카지노커뮤니티 결정에 나선다. 이날 홍콩은 '중앙절'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 '매파 금통위' 우려 덜었다…부동산에 코스피 부담도
지난주(10월20일~24일) 국고채 3년물 카지노커뮤니티(민평카지노커뮤니티 기준)는 일주일 전보다 4.0bp 오른 2.58%, 10년물 카지노커뮤니티는 3.8bp 오른 2.91%를 나타냈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33.2bp에서 33.0bp로 소폭 축소돼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주 초반에는 이창용 총재의 국감 발언에 이목이 쏠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수도권 주택시장이 다소 진정되었다가 9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향후 가계대출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되었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련 이야기가 주를 이룬 국감으로 한은이 금리 인하 카드를 쓰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의 시선은 23일 예정된 금통위 정례회의로 몰렸다.
금통위 경계감이 팽배해지면서 21일에는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이 2.6%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3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이었다.
가계부채에 대한 정부 의지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약세 분위기는 가중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강한 정책 수단과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경고등이 켜진 비생산적인 투기 수요를 철저하게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카지노커뮤니티를 연 2.50%로 동결했다.
이후 이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카지노커뮤니티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우려보다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카지노커뮤니티 인하 소수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포워드가이던스에서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고려해 3개월 내 카지노커뮤니티 인하 전망이 종전 5인에서 4인으로 다소 줄었다.
금통위가 매파적일 것이란 우려는 덜었지만, 시장은 약세 움직임을 드러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팔아치운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 3주(10월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은 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에 발표한 2주 누계치 0.54%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지난주 지속해서 신고점을 돌파해 사천피에 가까워지는 점도 채권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중 무역 갈등을 둘러싼 노이즈도 계속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데 따른 보복으로 자국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수출을 광범위하게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다만 미중 정상회담 확정 소식이 더해지면서 불안감은 다소 희석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323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717계약 순매도했다.
주요국 장기카지노커뮤니티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 카지노커뮤니티는 0.50bp 하락했다. 호주 국채 10년 카지노커뮤니티는 4.11bp, 일본 국채 10년 카지노커뮤니티는 2.76bp 올랐다.
◇ 관세 협상발 단기 변동성 주시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한미·미중 관세 협상 관련 발표를 주시하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을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카지노커뮤니티 인하 기대감이 커졌으나 서울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관세 협상을 두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전월대비 기준으로 9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0.3%, 근원 CPI는 0.2% 각각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4% 및 0.3%)를 모두 밑돌았다.
문홍철 DB증권 자산전략팀장은 "미국의 물가 지표가 안정되고 있고 국내 시장금리의 매력도가 높은 편"이라며 "다만 한미 협상 결과에 따른 금리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보수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 협상에 따라 환율의 상하 변동성이 극단적일 수 있는 터라 당분간 카지노커뮤니티도 강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각국의 통화정책 회의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예정된 연준과 BOJ의 통화정책회의는 금리 하락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그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인하와 일본이 잠시 멈출 것이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 역시 APEC 회의 기간 중 발표될 한미, 미중 관세 협상 관련 발표가 시장 변동성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그는 "레인지를 넓게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이번 주 국고채 카지노커뮤니티 밴드를 3년물 2.53~2.65%, 10년물 2.83~2.98%로 전망했다.
이번 FOMC를 두고 카지노커뮤니티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시장의 이목은 양적 긴축(QT)으로 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단기자금 시장의 스프레드 플러스(+) 전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종료 시사 등 양적 긴축 정책을 마무리하기 위한 군불은 지펴졌다"며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는 채권뿐 아니라 자산시장을 강세로 이끄는 이벤트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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