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서울채권시장은 위험선호 분위기를 주시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경계했던 대로 전일 코스피가 4,042.83에 마감하는 등 '사천피'를 돌파하면서, 시장 내 위험선호 심리가 더욱 고조되고 온라인카지노 사이트 벳무브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간밤 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오는 30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긴장이 완화되면서 낙관론에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합의의 틀이 논의되고, 희토류와 펜타닐,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 "느낌이 좋고 시 주석을 매우 존경한다"며 "내년 초 내가 중국을 방문하고 그 이후에 시 주석이 워싱턴이나 팜비치, 또는 다른 장소로 오는 것에 대해 거의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간밤 글로벌 증시의 분위기를 이어받아, 이날 코스피도 '사천피' 레벨에 적응하거나 더 나아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내내 코스피의 추가적인 흐름에 따라 온라인카지노 사이트 벳무브에는 강세 여지가 더욱 옅어지는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옳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시장의 투심이 더 움츠러들게 했다.

전일 공개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금리를 내릴 경우 이미 과열된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며 "한국은 매우 위험한 잠재적 위기를 안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금통위 금리 결정에 대해 직접적으로 진단하면서, 시장에서는 11월 금통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마침 주간 부동산가격 지표와 함께 한은이 유의깊게 보는 지표인 소비자 주택가격 기대심리도 최근 석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이날 개장 전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심리지수(CSI)는 전월 대비 10p 급등한 122를 나타냈다.

수치 자체는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가폭의 경우는 지난 2022년 4월(10p) 이후 3년 반만에 가장 컸다.

정부가 세번째 부동산 대책까지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것이다.

해당 지표는 11월 금통위 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보다 보수적인 스탠스를 강화할 수밖에 없겠다는 인식을 강화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선은 이날 개장 전 발표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

앞서 한은은 8월 경제전망에서 3분기 GDP가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보다 다소 상방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시장의 심리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다만 오는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정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 전개 과정에도 주목도가 높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간밤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요일(29일)에 한국과 (무역 협상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직 완전히는 아니다(Not quite)"고 답했다.

이날 오전 중 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만나, 안보 및 경제 분야 각종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 오전 중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5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간밤 미 국채 금리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미 국채 입찰 등을 소화하면서 구간별로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9bp 오른 3.4950%, 10년물 금리는 2.4bp 내린 3.9810%를 나타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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