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30일 서울채권시장은 지난밤 극적으로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과 매파적이었던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의 영향을 받으며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미 양국은 자동차 및 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하고, 상호관세를 1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반도체 관세는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나라와 주도권 경쟁을 하고 있는 대만과 최소한 같은 수준을 보장받으면서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사태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쟁점이었던 대미 투자 패키지는 3천500억달러 중 현금 투자 2천억달러, 조선업 협력(마스가 프로젝트) 1천500억달러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현금 투자의 경우 외환시장의 감내 범위 등을 감안해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제한했는데, 이는 전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외환시장에 주는 영향력이 중립적일 것이라고 거론한 규모이기도 하다.
200억달러 조달을 위해서는 대부분 외화자산 운용수익을 활용하고, 일부는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화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을 발행해 확보한 달러를 그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그렇다면 국내 외환시장에 충격이 가해지는 부분이 없을 뿐 아니라 국내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시장에도 특수은행채 물량이 추가로 공급되는 상황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으로의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시장 수급 우려를 일부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그보다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 강화, 수출 및 성장 상방 가능성 등으로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에 비우호적인 압력이 더욱 크게 가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특히 최근 관련 기대감으로 4,000선 돌파 후 해당 레벨에 적응 중이면서, 전일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의 흐름에 더욱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코스피 고공행진을 이끈 한미 관세협상이라는 이벤트가 소화되면서 일부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올 수도 있지만, 큰틀에서는 위험선호 분위기에 힘을 실으면서 당분간은 코스피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개최되는데, 실질적인 미중 무역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 한미 관세협상에 이어 미중 무역 합의까지 타결된다면, 이같은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장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것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의 둔화 여부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부동산 지표가 발표된다.
정부의 세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온전한 첫 주간의 거래가 담겨 있을 예정인데, 가격 상승세가 의미 있게 둔화한다면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간밤 10월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신중론을 펼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전 구간에 걸쳐 10bp 안팎으로 급등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12월 FOMC에 대해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매우 상반된 의견들이 있었다"고 밝힌 뒤 12월 추가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반대표도 나오면서 매파적인 대목으로 해석됐다.
평소 매파적 성향을 보여온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더해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가 이번에도 '빅 컷(50bp 인하)'을 주장하며 다른 의견을 냈다.
양적긴축(QT)은 오는 12월 1일부터 종료하기로 했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0bp 급등한 3.6000%, 10년물 금리는 10.20bp 급등한 4.0800%를 나타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기획재정부는 11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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