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투자·시장선점 경쟁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메타 플랫폼스(NAS:META), 알파벳(NAS:GOOGL)은 29일(미국 현지시각) 뉴욕증시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알파벳은 모두 인공지능(AI) 분야 투자와 혁신을 선도하는 선두 주자로 시장에선 이들 기업의 실적을 통해 AI 경쟁 상황과 향후 시장 전망 등을 판단할 것으로 점쳐진다.

월가에선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설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컨센서스는 645억1천만달러(약 92조 3천억 원)의 매출에 주당 순이익(EPS)은 3.11달러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지능형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부문이 이번에도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는 3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 플랫폼스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495억달러에 형성돼 있으며 조정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6.67달러다.

메타의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벳의 3분기 총매출은 997억5천만달러~999억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3.0~13.4% 증가한 수치다.

알파벳의 매출이 만약 1천억달러를 돌파한다면 사상 첫 기록이 된다.

이는 알파벳의 견고한 성장세를 증명하는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주당 순이익은 2.28달러로 비교적 완만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7.1%에서 8.0% 증가한 수준이다.

칼 커스테드 UBS 애널리스트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성장률이 각각 32%, 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 AWS는 17% 성장이 예상된다.

커스테드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방대한 데이터센터 수요로 혜택을 보고 구글이 제미니(Gemini) 사용량 증가로 혜택을 보고 있다"며 "반면, 아마존 AWS는 AI 컴퓨팅 워크로드 관련 노출을 강화해야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가는 알파벳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투자가 실제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할 의향이 있는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30일에는 아마존닷컴(NAS:AMZN)과 애플(NAS:AAPL)이 차례로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적색), 메타(청색), 알파벳(녹색)의 주가 흐름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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