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NYS:RBLX) 주가는 인프라와 안전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15% 급락했다.
로블록스는 30일(미국 현지시각)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본 지출(CapEx) 예상치를 기존 가이던스 대비 1억5천800만 달러(약 2천255억원) 증가한 4억6천8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개발자 보상(DevEx) 비율 상승과 인프라 및 안전 관련 투자가 올해 하반기 폭발적인 예약 매출(Bookings) 성장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발자 보상은 개발자들이 게임 내 통화인 '로벅스(Robux)'를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약 매출 증가와 함께 개발자에게 지급하는 보상 규모도 커지면서 마진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블록스의 3분기 실적은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률 하락 경고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블록스는 3분기에 13억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약 매출은 70% 급증한 19억2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컨센서스인 16억5천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주당 순손실은 0.3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49달러를 밑돌며 손실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로블록스는 연간 예약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58억7천만 달러~59억7천만 달러에서 65억7천만 달러~66억2천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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