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의약바이오사업 전담 독립 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삼양바이오팜이 지난 1일을 분할기일로 지주회사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해 그룹 의약바이오사업 담당 독립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재상장을 앞뒀다. 대표이사에는 삼양홀딩스 공동대표로서 의약바이오사업을 이끌어온 김경진 사장이 선임됐다.
이번 분할은 시장에서 의약바이오사업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의 독립경영으로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분할 방식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분할 형태로 이뤄진다.
신설 삼양바이오팜은 그룹 내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한다.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유전자전달체, 항암제 등 스페셜티(고기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의약바이오 전문 경영진으로 독립법인을 구성하고, 다양한 산학연 협력 및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연구개발 역량 강화로 유전자전달체 기술 사업화를 추진하고, 지주사와 사업회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구분해나가겠다는 전략도 내세웠다.
김경진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급변하는 업계 환경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으로 경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양그룹은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원사 공급량 기준으로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약 50개국 200개 이상의 기업에 원사를 공급 중이다.
이외에도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도 구축했으며 최근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항암주사제 공장을 준공하고 일본과 유럽에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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