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주요 기업에 공급하는 최신 GPU 26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 이는 단순한 반도체 공급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확대와 산업 구조 전환을 동시에 촉발할 수 있는 중대한 계기로 평가된다.
◇ 韓, 세계 3위권 AI 인프라 도약 발판
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삼성·SK·현대차·네이버 등 주요 기업이 온라인카지노 빠와 협력해 2030년까지 총 26만장의 블랙웰(B100) GPU를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대 5만장, 삼성·SK·현대차 그룹이 각각 최대 5만장, 네이버클라우드가 6만장을 도입한다. 기존 국내 보유 GPU가 5만장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5년간 AI 연산 능력이 5배 이상 확대되는 셈이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지난달 31일 온라인카지노 빠 GPU 공급에 대한 브리핑에서 "확보량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3위가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력으로 국내 AI 컴퓨팅 자원이 2030년까지 약 30만장 수준으로 늘어나며,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권 AI 인프라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AI 컴퓨팅 파워는 곧 국가 경쟁력으로, 제조·의료·국방 등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국가 AI 컴퓨팅센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해 GPU 클러스터를 공공과 산학연 연구에 개방하고, '피지컬 AI(Physical AI)' 구현을 위한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를 병행할 예정이다. 현실 산업의 생산·물류·설비 데이터를 가상 공간에서 학습·제어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기술을 고도화해 제조 강국의 경쟁력을 AI 시대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 기업별 AI 전환 가속…삼성·SK하이닉스 수혜
GPU 확보는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는 마중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 네이버, SK, 현대차그룹이 각자의 영역에서 피지컬 AI, 생성형 AI, 클라우드·로보틱스 확장 등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온라인카지노 빠가 공급하는 GPU에 들어가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를 고려할 때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SK하이닉스[000660]는 온라인카지노 빠의 AI 메모리반도체 주요 파트너로서 업계 최고 수준의 HBM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HBM3(4세대), HBM3E(5세대)의 핵심 공급사 지위를 이어 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온라인카지노 빠의 HBM3E 및 HBM4의 '핵심 공급사'로 명시됐다. 삼성전자는 이미 전 고객을 대상으로 HBM3E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혀 온라인카지노 빠에 납품이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온라인카지노 빠 등 주요 고객사에 HBM4 샘플을 출하한 상태다.
결국 두 회사 모두 차세대 HBM 경쟁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하며 온라인카지노 빠의 주요 고객사는 물론 앞으로 AI 반도체에 주요 공급처가 될 전망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PU는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의 10년을 여는 초입에 있다고 언급했듯이 AI 인프라 투자는 초기 확산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 가속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AI 연산효율의 근간이자 산업구조 전환의 핵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온라인카지노 빠는 단순한 고객-공급자 관계를 넘어, AI·반도체· 로보틱스가 결합된 수직적 혁신 생태계로 진화하고있다"고 평가했다.
◇ 네이버·현대차·SK 협력 줄줄이…SI 기업도 동반 성장
네이버는 온라인카지노 빠로부터 GPU 6만장을 공급받기로 했고,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온라인카지노 빠와 '피지컬 AI(Physical AI)'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디지털 트윈·로보틱스 기술과 온라인카지노 빠의 3D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옴니버스(Omniverse)' 및 '아이작 심(Isaac Sim)'을 결합해 반도체·조선·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 AI 인프라를 적용,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와 현대차그룹은 온라인카지노 빠 옴니버스와 CUDA 기반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추진한다. 반도체·배터리·자동차 생산라인 전반에 AI를 내재화해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고, 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에도 대규모 GPU 리소스를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제어·설계 단계에 온라인카지노 빠 드라이브 플랫폼을 접목, 생산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온라인카지노 빠 협력으로 대기업들의 AI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의 외형 성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그룹사 내부 IT 투자 부진으로 성장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GPU 도입으로 삼성SDS·현대오토에버·LG CNS 등 SI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반도체와 컴퓨팅 자원은 이제 국가 성장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이 GPU 대량 확보를 통해 AI 생태계를 선점한 가운데, 한국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AI 인프라 확보에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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