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CEO도 "10~15% 조정 가능성을 환영해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향후 12~24개월 사이에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솔로몬 CEO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파이낸셜 리더스 인베스트먼트 서밋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며 "이 방 안의 거의 모든 사람이 그럴 가능성을 의미 있게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솔로몬 CEO는 "그것이 자본흐름의 일반적인 방향이나 투자 포트폴리오 배분에 변화가 생긴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단지, 시장이 상승한 뒤에는 잠시 되돌림이 오고, 투자자가 다시 재평가하는 시기가 온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15% 정도의 조정은 긍정적인 시장 사이클 중에서도 자주 일어난다"면서 "그것은 자본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기본적, 구조적 신념을 바꿀만한 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솔로몬 CEO는 현재의 증시 강세의 이유로 "선진국은 매우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경제의 강세와 향후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건설적인 환경이라고 본다"면서 "물론, 잘못될 수 있는 요인은 많지만, 단기적으로 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솔로몬 CEO는 "이런 사이클에는 일정 기간 상승이 지속할 수 있다"면서도 "결국은 시장 심리를 바꾸거나 성장 궤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요인이 등장하고, 그것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미리 알 수 없다"고 경계했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도 같은 행사에서 "거시경제적 충격에 따른 것이 아닌, (증시의) 10~15%의 조정 가능성을 오히려 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픽 CEO는 "홍콩과 중국, 일본, 인도에 대해 흥분하지 않기가 어렵다"면서 "세 지역의 스토리는 매우 다르지만, 모두 글로벌 아시아 스토리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픽 CEO는 특히 중국의 인공지능(AI)과 전기차(EV), 생명공학 분야를 핵심 성장 부문으로 지목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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