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오라클 '메가딜'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NAS:AMD)는 4일(미국 현지시각) 뉴욕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AMD는 3분기에 87억 달러(약 12조 5천62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3분기의 68억 달러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주당 순이익(EPS)은 1.1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의 0.92달러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석가들은 3분기 동안 데이터센터 및 클라이언트(PC) 사업 부문 전반에서 CPU(중앙처리장치) 판매가 강세를 보이며 AMD가 수혜를 입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41억 달러로 관측됐고,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26억 달러, 게이밍 부문 매출은 139% 급증한 1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오픈AI 및 오라클(NYS:ORCL)과 대규모 인공지능(AI) 칩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으나 이 계약의 실질적인 재무 효과는 2026년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분석가들은 AMD가 내년에 출시할 차세대 MI450 GPU와 랙 스케일(Rack-Scale) 설루션이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랙 스케일 솔루션은 MI450 GPU가 대규모 컴퓨팅 시스템으로 서버에 통합돼 제공되는 방식이다.
조셉 무어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AMD의 내년 랙 스케일 설루션 출하가 핵심"이라며 "오픈AI 계약이 분명히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AI 칩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 확보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티모시 아르쿠리 UBS 애널리스트는 "오픈AI 계약이 가속 요인이긴 하나 6GW 규모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클라우드 공급업체에 의존해야 하는 점이 여전히 불확실성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무어 애널리스트 역시 AMD가 궁극적으로 엔비디아(NAS:NVDA)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더 나은 투자수익률(ROI)을 제공해야 하지만 낮은 랙 밀도와 생태계 문제 해결에 대한 고객들의 의문이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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