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6천 달러 아래까지 밀려나기도 하며 10월 약세장이 11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6시 19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3.75% 하락한 106,390.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시장 시간대인 이날 새벽 비트코인 가격은 4% 이상 급락하며 105,290.00달러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던 지난달 17일 저점인 10만 3천 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주간 기준으로는 8% 하락했다.
시총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 가격도 3천6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하루 사이 7% 이상, 일주일 사이 14% 급락했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들도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등도 8∼10%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가격 급락은 파생상품 시장에도 파급되며,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되는 결과를 낳았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전일 하루 동안 모든 디지털 자산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파생상품 시장 전반에 충격이 확산됐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여전히 낙관론을 유지했다.
펀드스트랫 캐피털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톰 리는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더리움은 2026년 이전에 7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 이머션(AMS:BMNR)은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법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날 가상자산 급락으로 주가가 8% 이상 급락했다.
그는 "지금은 가상자산의 가격보다 펀더멘털이 더 강하다"며 "결국 시장은 통합 과정을 거친 뒤 연말로 갈수록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뉴욕 증시에서 가상자산 관련 주요 상장기업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서클 인터넷 그룹(NYS:CRCL) 주가는 7.18% 하락했고 코인베이스(NAS:COIN)는 3.93% 하락했다.
채굴주인 마라 홀딩스(NAS:MARA)는 2.52%, 스트래티지(NAS:MSTR)는 1.7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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