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부진한 가운데 8만8천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온라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인 11만3천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부진하면, 다음 주요 지지선인 8만8천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만3천달러는 최근 155일 내 매수한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로, 이들은 현재 가벼운 손실 구간에 진입해있다.
글래스노드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점차 흔들리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단기 보유자들은 이제 손실을 보고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보유자들 역시 매도세에 가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에 장기보유자 순포지션은 10만4천 비트코인 감소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도세다.
글래스노드는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에서 다시 매집으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가격 회복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10월 혼란 이후 비트코인이 조정 국면으로 전환 중으로, 공포의 정점은 지났지만, 회복은 투자자 신뢰의 회복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 크립토 종합(화면번호 2550)에 따르면 오후 2시 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9천84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 달 새 약 7.39%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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