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첫 정상회담 이후 외신들은 한국이 미중 대립 속에 균형을 잡기 위한 '이중 트랙 외교'에 나섰다며 주목했다.

특히 시 주석이 미국의 보호무역 흐름에 대응해 아시아-태평양 무역·다자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한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채널뉴스아시아(CNA)는 한중 회담에 대해 "양국은 무역·안보·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의 갈등으로 오랜 냉각기를 겪어온 만큼 이번 회담은 관계 재가동의 상징적 장면"이라 평가했다.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재명 온라인카지노 게임은 자신을 '중도 실용주의자'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외교의 방향을 재정립하려는 입장을 보여왔다"며 "그는 한미동맹을 외교·안보의 근간으로 유지하되,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를 신중하게 관리하는 실용 외교를 공약해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SCMP는 또한 시 주석이 한중 회담 중 "인공지능(AI), 바이오의약, 그린산업, 실버경제(고령화 대응 산업)" 등 첨단·미래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주목하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 정상은 회담 후 전화사기 및 피싱 대응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포함한 여러 문서에 서명했다.

신화통신 또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AI·바이오의약품·그린산업·실버경제 등 신흥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며 한중 회담에서의 시 주석의 주요 발언을 전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번 회담을 "미국의 보호무역·우선주의 흐름 속에서 시 주석이 아시아-태평양 무역·다자주의 해결사로 자신을 위치시킨 순간"으로 평가했다.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모색하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이 그 '접점'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온라인카지노 게임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 불참하고 조기 귀국한 반면 시 주석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실질적인 중심 인물로 부상했다고 외신들은 일제히 평가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중국을 "국제 질서의 혼란 속에서도 책임 있는 강대국으로 자리한 국가"로 묘사하며, 미국이 야기한 불안정한 국제 질서에 대비되는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한편 이번 APEC 정상회의 결과 발표된 공동 성명이 다소 추상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자주의로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약하다는 의미다.

가디언지는 "회담 결과 문서가 다소 추상적이고 구체적 실천 방안이 약해 실직적인 협력으로 얼마나 이어질지 주시해야 한다"며 "'공동성명(communique)'에서 '회복력 있고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무역환경'을 인정했다는 문구 외에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매우 희미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한 "다자주의나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글로벌 무역 규칙의 틀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며 "이는 '기존의 규칙 기반 질서(rules-based order)'가 흔들리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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