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글로벌 주요 증시가 모두 강하게 조정받으면서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5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80bp 내린 4.09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40bp 하락한 3.57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20bp 떨어진 4.677%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0.8bp에서 51.4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7%, 나스닥종합지수는 1.19% 하락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2.37%,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74% 급락하며 조정을 겪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동반 하락하며 미국장으로 넘어왔다.

지난 몇 달 간 가파르게 상승하며 고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증시에 대한 조정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도 강해지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 경제에 가해질 부담도 현실화하고 있다. 셧다운 역대 최장 기록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집권 1기에 기록한 35일이다.

특히 이달 말 미국 주요 명절인 추수감사절은 소비와 가족 모임, 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기간이다. 셧다운으로 항공 운항 전반에 큰 차질이 생기면서 추수감사절이 원활하게 치러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셧다운 지속으로 미국 정부가 집계하는 경기지표도 한 달 넘게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민간 지표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ADP가 발표하는 민간 고용 지표는 오는 5일 발표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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