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칩 블랙웰·루빈 주문 규모 5천억달러
엔비디아 주가 5%대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젠슨 황 엔비디아(NAS:NVDA)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모델이 이제 충분히 강력해지고, 고객들이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려 하고 있으며, 이것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CEO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GTC 개발자 회의에서 "AI가 세계 경제를 혁신할 것이며, 현재의 투자는 가치 있는 지출"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CEO의 발언은 AI 산업이 수익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시장 일부에서 거론한 AI 거품론을 일축한 셈이다.
황 CEO는 특히 "블랙웰 프로세서와 그보다 최신 모델인 루빈이 전례 없는 판매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면서 "향후 5개 분기 동안 블랙웰과 루빈 관련 5천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확보돼 있다($500 billion in bookings)"고 소개했다. 블랙웰과 루빈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이다.
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함도 표했다.
그는 "국가가 친 에너지 성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것이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었다"면서 "그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황 CEO는 오는 30일 서울에서 만날 예정이다.
그는 "엔비디아는 미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으로서 우리나라가 혁신의 미래를 주도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노키아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주요 주주(지분율 2.9%)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노키아와 협력해 차세대 무선 데이터 기술인 6세대 이동통신(6G)의 전력 효율을 개선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수백만개의 기지국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27분 현재 뉴욕장에서 전장보다 5.23% 오른 201.51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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