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일본·중국 전망치 상향…러시아 0.4%p↓

올해 전망치 0.3%p↑…"관세 충격에도 예상 밖 선방"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대비 0.1%포인트(p) 올린 3.0%로 제시했다.

KIEP는 글로벌 무역 질서가 미국의 관세 조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공급망 재배치와 수출 다각화, 기술투자 확대 등이 이를 흡수하며 하방을 방어할 것으로 봤다.

KIEP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년 세계온라인카지노 가입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세계온라인카지노 가입성장률을 지난 5월 발표보다 0.1%p 올린 3.0%로 전망했다.

KIEP의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치인 3.1%보다는 낮으며, 온라인카지노 가입협력개발기구(OECD) 예상치인 2.9%보다는 높다.

윤상하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미국 관세정책 등의 충격이 당초 우려보다 제한적이고, 주요국 내수와 수출이 예상보다 견조했던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설비투자 붐이 나타나면서 제조업 생산과 교역 감소분을 보완해 주는 모습이 관측된다"며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 수출 시장 다변화 노력, 마진 희생을 통한 비용 흡수 등도 경기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안성배 KIEP 부원장은 "공급망 혼선, 지정학적 갈등 등에도 불구하고 수요 다변화와 비용 흡수 노력 등을 통해 세계 온라인카지노 가입가 급격한 침체는 피할 수 있으나 뚜렷한 반등 없이 낮은 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주요 지역·국가의 온라인카지노 가입성장률은 종전 전망에 비해 다소 상향 조정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유로지역은 1.0%에서 1.1%로 조정됐고, 일본(0.6%)과 중국(4.2%)은 각각 0.2%p 상향 조정됐다. 브라질은 1.5%에서 1.8%로 0.3%p 올랐다.

미국(1.6%), 인도(6.5%), 아세안 5개국(4.7%,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은 기존 전망치가 유지됐다.

반면, 러시아(1.4%→1.0%)는 생산성 둔화와 노동력 감소 등 성장 기반이 약화되면서 부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KIEP는관세·무역질서 급변, 재정여력 약화와 위기 대응능력 저하, AI 등 기술 투자 쏠림과 금융시장 혼란 및 투자 위축 등을 글로벌 온라인카지노 가입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윤 실장은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로 글로벌 무역 질서의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가까스로 이뤄진 합의가 무산되고, 상호 관세 인상과 보복이 재점화된다면 세계 교역과 투자가 급격히 위축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가 다시 오르면 수입 비용 상승으로 물가 압력이 커지고,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전환이 지연되면서 전 세계 수요와 성장을 더욱 억누를 수 있다"며 "특히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의 무효화 판결을 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 여력 약화에 따른 위기 대응력 저하도 주요 위험 요인이다.

윤 실장은 "팬데믹 대응으로 각국 정부 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데다 방위비와 고령화, 산업전환 관련 지출이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경기 침체가 닥쳐도 재정 부양이나 금융시장 안정 조치를 적극적으로 펼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금융시장 내 기술주 쏠림 현상에도 주목했다.

윤 실장은 "AI를 비롯한 기술 분야 투자 열풍이 이어지며 관련 기업 주가가 크게 올랐고, 미국 등에서는 가계 자산 효과로 소비가 생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는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대 기술기업에 시가총액이 집중되면서 시장이 충격에 취약한 구조로 변하고 있다"며 "이런 쏠림이 장기적으로 기업이익 증가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면 다행이지만, 높은 집중도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올해 세계온라인카지노 가입성장률은 3.0%로 지난 전망치(2.7%)보다 0.3%p 상향 조정했다.

윤 실장은 "미국 등 주요국의 견조했던 3분기까지의 성장에 힘입어 과거 전망치보다 높였다"며 "관세 충격 등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카지노 가입가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