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월가에서 가장 뜨거운 투자 테마는 인공지능(AI) 네트워킹종목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AI 네트워킹이란 대규모 IT 컴퓨팅 시스템 간의 연결 효율성을 AI 기술로 개선하는 분야를 말한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스피어 인베스트의 이바나 델레브스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터뷰에서 "핵심 성능 향상은 칩(반도체) 자체가 아니라 칩들이 서로 연결되는 방식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AI가 만든 생성형 AI '챗GPT'가 시장에 출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월가에서는 AI가 가장 인기 있는 투자 테마로 자리 잡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AI 산업 내에서도 다양한 하위 테마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AI 네트워킹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 올해 AI네트워킹 종목들의 수익률도 지수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 나스닥100지수는 21% 상승했다.
AI 네트워킹 종목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스피어 알파 상장지수펀드(ETF)'는 48%, 4월 8일 저점 이후로는 135% 급등했다.
델레브스카 CIO는 "칩 자체는 이미 상당히 최적화되어 있어서 세대가 바뀌더라도 개선 폭이 크지 않다"며 "진짜 성능 향상은 칩들을 어떻게 연결하는냐에서 비롯된다"며 AI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내 여러 부문에서 네트워킹이 필요한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연결하는 스케일업과 GPU를 외부와 연결하는 스케일아웃 모두 네트워킹이 핵심으로, 이들 기업은 거리나 위치에 따른 최적의 연결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델레브스카 CIO는 많은 AI네트워킹 종목 중에서도 특히 아스테라 랩스(NAS:ALAB)를 추천했다.
그는 "이 회사 제품은 CPU와 GPU를 연결해 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며 "현재보다 훨씬 큰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