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1,470원 선을 뚫고 고공행진했던 달러-원 환율이 안정세다. 코스피도 환율 안정화와 뉴욕 증시에서의 훈풍에 힘입어 2.1%대 상승 중이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후 12시 59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12포인트(2.13%) 오른 3,939.90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에 힘을 실은 건 온라인카지노 게임이다. 이날 달러-원 온라인카지노 게임은 7.40원 하락한 1,465.00원에 개장했다. 장 중 한때에는 1,457원까지 밀리며 1,460원 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1,450원대의 온라인카지노 게임은 지난 17일 이후 처음이다.
우선 당국이 1,500원선을 앞두고 전방위로 환율 방어에 나선 점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외환시장 안정화 메시지를 냈다.
구 부총리는 최근 외환시장 상황에 대해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에 의해 원화 약세 기대가 대폭 확대되는 가운데 달러-원 온라인카지노 게임이 1,470원대 중후반까지 급등했다"며 "주요국 재정 리스크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데다 국내 시장에서는 구조적 외환 수요 압력이 더해져 다른 통화 대비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기존 원칙 하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오전 중 1,46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던 달러-원 온라인카지노 게임은 1,465원선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복귀했다"며 "이날 오전 대통령의 귀국과 당국의 환율 안정 논의 및 대응책 발표를 기대한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간 1,470원을 상회해 외국인 자금 유출을 야기했던 달러-원 온라인카지노 게임이 안정되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3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21일 2조8천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후 유의미한 수급 변화가 나타난 셈이다.
전 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기계·장비가 4.65%로 가장 많이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5.85%), 한미반도체(5.33%) 등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2.62% 오른 10만1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0만전자'로 복귀한 건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만이다.
다만 SK하이닉스는 0.48% 하락했다. 구글 AI의 텐서처리장치(TPU)에 대한 호평에 엔비디아 밸류체인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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