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가 2.5% 가까이 오르는 급등장에서도 롯데그룹주가 급락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를 포함해 전체 CEO의 3분의 1이 교체되는 등 롯데그룹이 연말 정기인사에서 고강도 인적 쇄신안을 내놨고,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사업 재편안을 제출하기도 했지만, 지주 주가 약세가 두드러진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후 3시 7분 롯데지주는 7.11% 급락한 2만7천4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 역시 6.20% 추락한 2만8천7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롯데칠성(4.34%), 롯데칠성우선주(0.59%)도 내림세다.

증권가 일부에서는 지난해 말 롯데그룹을 둘러싼 악성 소문으로 계열사 전반의 주가가 크게 흔들렸던 시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지주는 당시 이러한 소문을 유포한 자를 처벌해달라며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이날 롯데그룹은 36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은 지난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HQ)를 폐지하고, 계열사의 독립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주사 체제도 실무형으로 개편한다.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은 각각 재무와 경영관리, 전략과 기획 두 파트로 나눠 조직을 경영한다.

동시에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부회장, 이영구 롯데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 부회장 등 부회장 전원은 용퇴를 결정했다.

오전 11시 30분께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구조개편 참여를 위한 사업재편 계획 승인 심사를 공시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하고, 해당 분할회사는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할 계획이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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