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NAS:TSLA)의 지난달 유럽 판매가 급감하며 유럽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내년 네덜란드에서의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승인으로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 판매의 선행지표인 10월 신차 등록 대수는 6천964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8.5% 급감했다.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은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서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 성향에 대한 반감이 소비자들 사이에 남아 있는 점 등이 테슬라 판매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머스크 CEO는 독일 극우 반이민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하고 정치적 발언을 하며 소비자들의 반감을 샀다.
야후파이낸스는 그러나 내년 네덜란드의 FSD 소프트웨어 승인이 유럽 판매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시장에서 테슬라의 최근 FSD가 상당히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유럽에서 승인받는다면 테슬라가 최신버전의 FSD를 통해 경쟁사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어 내년 초부터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유럽 시장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명확히 밝힌 적은 없다. 테슬라의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지역별로 미국 약 48.9%, 중국 약 21.4%, 유럽 및 기타 지역 약 29.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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