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CFRA리서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7,4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최근 발표한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연간 상승률은 낮아지겠지만 강세장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로 7,400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가 6,812.61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8.6%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스토발 전략가의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는 7,000으로, 올해도 2% 이상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내년 증시가 올해보다 상승 폭은 대폭 줄겠지만,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증시 상승 근거로 경기침체 조짐이 없고, 경제 성장 전망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실업률도 잘 통제될 것"이라며 기업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토발 전략가는 S&P500지수 상장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2027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가 제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의 EPS 예상치는 올해 10.9%, 내년 13.4% 2027년 14.2% 증가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는 S&P500지수 내 모든 섹터에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며 특히 소비재와 산업재, 정보기술(IT), 소재부문의 EPS가 두 자릿수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봤다.

부문별로 스토발 전략가는 S&P500지수의 11개 산업부문 중 3개 부문인 금융과 통신서비스, 정보기술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그는 금융에 대해서는 "금리 하락과 신용 스프레드 축소, 인수·합병(M&A) 건수 회복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신서비스 부문은 "디지털 광고로의 지속적인 전환과 2026년 중간선거, 동계올림픽 같은 이벤트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며, 정보기술 부문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확대와 강력한 EPS 성장, 낮은 금리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꼽았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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