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내용은 2월 11일(수) 오후 4시 연합뉴스경제TV의 '경제ON'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콘텐츠입니다. (출연 : 김경림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기자, 진행 :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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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은 못 참지'…캐즘 돌파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완성차 업계의 고육지책ㅣ 경제온 취재파일 250113
▲썸네일: '3천만원은 못 참지'…캐즘 돌파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완성차 업계의 고육지책
▲해시태크: BYD, 전기차, 현대차, 기아, 아이오닉, EV9, 정의선, 테슬라
[이민재 앵커] 전기차 판매량 고전에 완성차 업계가 가격 할인이라는 고육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시장 수요도 침체한 데다 중국 경쟁사들이 3천만원대 제품을 잇단 출시한 데 따른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관련해서 산업부 김경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멘트] 고가로만 여겨졌던 전기차 시장에 3천만원대 모델이 대거 나타나고 있다고요.
#자막. 현대차·기아에 이어 KG모빌리티도…3천만원대 승부수
이달 초 국내 완성차 회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전기차 제품에 대한 할인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비싸서 못 산다'는 전기차가 경차 수준인 3천만원대까지 내려오게 됐는데요.
먼저, 국내 자동차 업계 1, 2위인 현대차와 기아는 이달 자사 전기차에 대해 최대 5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할인 대상은 현대차·제네시스의 9개 모델(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포터2 일렉트릭, ST1, 아이오닉5N, 캐스퍼 일렉트릭, GV60, G80 전동화 모델)과 기아의 4개 모델(니로 EV, EV6, EV9, 봉고 EV)입니다.
할인 구조가 좀 복잡합니다. 기본 할인과 재고 할인, 그리고 국고·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다 포함하면, 실제 구매 가격이 원래 가격보다 최대 1천만 원까지 낮아지게 되는 건데요. 이런 할인 혜택을 모두 받는다고 가정하면 실구매가는 3천만∼4천만 원대에서 형성될 전망입니다.
KG모빌리티(KGM)는 주력 전기차인 토레스 할인에 나섰는데요. 특히, 지자체 보조금과 별도로 인센티브를 지원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데요. 전기 SUV 토레스 EVX 구매 시 75만 원을 지원해 실구매가를 3천900만 원대로 조정합니다.
상용차 혜택은 좀 더 큽니다. 택시 전용 모델인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에는 각각 150만 원, 100만 원의 지원 혜택을 제공합니다.
[앵커멘트] 이게 그럼 거의 경차 수준 아니냐. 수입차들은 어떤지.
#자막. 수입차도 잇단 할인…지프·푸조에 볼보도
수입차 브랜드들도 가격 조정에 나섰습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와 볼보 등도 수백만원가량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전기차 가격 전쟁에 불을 붙인 건 중국 BYD라는 해석도.
#자막. 출시 일주일 만에 사전 예약 1천대…세컨카로 인기
맞습니다. 사실 '전기차' 눈높이를 3천만원까지 낮춘 건 중국 BYD가 아녔을까 싶은데요.
BYD는 지난달 한국 시장에 아토3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를 하고 곧바로 서초, 용산 등 주요 지역에 전시장을 설치했습니다.
'중국산 전기차'라고 인기가 없을 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일주일 만에 사전 예약은 1천대를 돌파했고, 기자가 직접 찾아가 본 서초 전시장에서도 상담 예약 고객이 꽤 여러 팀 있었는데요.
구매를 검토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고객층은 대부분이 30대 후반에서 50대 정도로, 가볍게 탈 수 있는 세컨카 개념을 BYD를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멘트] 캐즘이란 말이 지난해부터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얼마나 상황이 악화한거냐.
#자막. 전세계 유일의 '전기차 역성장' 국가…HEV만 선방
지난해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 5개 사가 판매한 친환경차는 총 45만194대로 2023년보다 11.1% 늘었다고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데요.
차종별로 보면 전기차 '캐즘'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전기차 판매는 2023년 11만5천900대에서 지난해 9만1천385대로 21.2% 줄며 연간 10만대선이 무너졌습니다.
대신, 하이브리드차의 선전이 두드러졌습니다.
완성차 5사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25%가량 증가한 35만대를 돌파하며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었다고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데요. 사실상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으로,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차지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비중도 88%에 달했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전기차가 그리 인기있는 시장도 아닌데. 완성차 기업들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이유를 뭐라고 보는지.
#자막. 신기술 수용도 높고 정책 지원 적극…테스트 베드로 적합
먼저, 한국 시장은 전기차 신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중요한 테스트 베드로 꼽힙니다. 소비자들의 기술 수용도가 높고, 차량 성능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 해외 브랜드들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비교적 잘 갖춰있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강한 편이어서 글로벌 브랜드 입장에서는 전략적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된 BYD를 다시 예로 들어보려고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데요.
BYD의 경우 한국 진출 첫 모델인 아토3의 가격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천만원이상 저렴하게 출시했습니다. 전기차 역성장 시장에서 가격까지 대폭 할인해서 출시해서 화제가 됐었죠.
BYD가 전기 승용차로 한국에 진출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이유는 단기적 매출 확대가 아닌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즉, 가격, 판매 대수가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먼저 BYD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춘 뒤, 중장기적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동일선상'에서 기술 경쟁력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소비자를 확보하겠다는 셈법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멘트] 한국 소비자만 공략하기 위해 가격을 낮췄다고 하기엔 시장이 좀 작은 거 아니냐.
맞습니다. 제 생각에는 BYD가 노린 '소비자'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포함한 것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보이는데요.
지난달 16일에 열린 BYD 한국 진출 행사장에서 '류쉐랑' BYD 아시아태평양부문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가 기자간담회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류쉐랑 총경리는 '한국의 인플루언서들이 꼭 방문해야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곳으로 BYD 매장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느껴지는 행간이, 한국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해 소셜 마케팅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대중문화가 갖는 파급력까지 고려해, 한국 시장을 공략 대상이 아닌 마케팅 '무대'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BYD 매장에 방문해 시승도 하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포스팅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유명 인플루언서, 그리고 그 포스팅에 노출되는 글로벌 팔로워들이 BYD가 노린 마케팅 효과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까지 할인하면 역마진 아닌가.
#자막. 치열해진 가격 경쟁에 수익성은 악화
사실 가격이 내려가면, 생산자가 손해를 보든가, 소비자한테 전이되든가 둘 중 하나입니다.
토레스의 경우에는 EVX에 비야디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하고 있는데요. 올해 국고보조금이 지난해보다 100만 원 이상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보조금 성격으로 지원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100만~150만원은 이걸 보전하기 위한 건데. 이를 위해 마케팅 비용이 좀 더 나가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원가 절감 조치는 없지만, 이번 EV 할인 행사로 어느 정도 마진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앵커 멘트] 지속 가능한 방법은 아닌 것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보이는데. 캐즘 돌파를 위한 다른 방책은 없을까.
#자막. 저가 모델은 캐즘 돌파의 우선책…'제2의 스마트폰'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만들어야
아시다시피, 전기차의 '캐즘'이라는 단어 자체가 혁신 제품이 대중화되기 전의 정체기를 말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데요.
이때 많이 활용되는 전략이 보급형 모델 출시입니다.
비근한 사례로 2000년대 후반의 스마트폰 도입기를 떠올릴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애플이 세계 최초로 아이폰을 출시하고, 바로 통신사들과 손을 잡고 활용한 마케팅이 보조금 정책입니다. 당시 애플은 AT&T와 함께 2년 약정 기준 199달러 판매 정책을 썼습니다. 이게 스마트폰 대중화의 기폭제가 됐다고 합니다.
비단 가격 경쟁만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는 캐즘을 돌파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유인책이 동반돼야 이제 실구매자 수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태블릿이 처음 나왔을 때는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부족했다고 합니다. 이후 아이패드가 교육용, 업무용, 콘텐츠 소비용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설득력을 얻었고요. 아이폰 역시 초기에는 얼리어답터들만 열광했으나 이후에는 '일반인들도 쉽게 쓸 수 있는 디바이스'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캐즘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전기차라는 신제품이 캐즘을 넘기 위해서는, 주류 소비자들이 원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가치와 실제 활용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요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벳엔드 산업부 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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