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배상 손실 기저효과에 역대 최대 실적 근접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순익 비중 42%까지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KB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1조7천억원의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한 데다,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확대된 덕이다.

KB라이브카지노 이사회는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의했다.

◇핵심예금 확대로 이자수익 하락 '방어'

KB라이브카지노은 24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익이 1조6천9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이익을 낸 전년 동기(1조7천322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KB금융은 약 1조5천825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핵심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3조2천6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1%, 은행 NIM은 1.76%로 전분기 대비 각각 3bp, 4bp 상승했다.

특히 은행 NIM은 금리하락에 따른 자산 리프라이싱으로 대출수익률이 하락했으나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 및 부동산PF 수수료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한 9천340억원을 나타냈다.

1분기 기타영업손익은 3천5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9% 급증했다. 국고채를 비롯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3월말 기준 그룹의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76%, NPL 커버리지비율은 133.1% 수준이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67%, 16.57%를 기록했다.

나상록 KB라이브카지노 재무책임자(CFO)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핵심 예금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을 방어했다"면서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시현하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ELS 악몽 떨쳐내…손보·라이프 순익↑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1조264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전년동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기저효과가 사라졌고, 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회복되며 전년동기보다 6천369억원 증가했다.

3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6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0.9%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1.3%, 약 2조3천억원, 기업대출은 전년말 대비 0.6%(1조1천억원) 증가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최근 실물경기 악화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오른 0.24%을 기록했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0.35%,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0%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6%p, 0.08%p 상승했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7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전반적인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 관련 손익이 줄어든 데다 국내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

KB손해보험은 올 1분기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한 3천135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IBNR 적립금 환입 기저효과에 따른 보험영업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체자산 투자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및 금리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처분 이익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

KB국민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8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6억원 감소했다. 가맹점수수료율 조정에 따른 수수료 감소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탓이다.

KB라이프는 보유채권 처분·평가 이익 및 투자영업손익 증가로 8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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