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로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3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C&C는 나라사랑카드 3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은행권에 통보했다.

3기 사업자로는 지난 1기 운영해오던 신한은행을 비롯해 2기 사업자로 있던 IBK기업은행 등이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2기 사업자였던 KB국민은행을 제치고 3기 사업에 들어오게 됐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은행들은 제안서를 제출한 뒤 29~30일 양일간 각 은행의 발표(PT)가 진행됐다.

우협이 발표되면서 다음 달 중순쯤 협상이 완료되며 정식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이 기존 사업자 대비 운용 경험이 없었음에도 선정된 데에는 행장 차원의 사업 선점 드라이브가 주요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통인 이호성 행장이 나라사랑카드와 같은 외연 확장에 엄청난 드라이브를 건 것으로 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하나은행은 각종 대출에 힘을 줘 왔다. '군 간부 전·월세자금대출'을 마련했고,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 대출'과 '군인 우대 신용대출'도 준비했다.

하나은행 대출 상품은 신청부터 실행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또 하나은행은 군 전용 특화 금융상품과 경쟁 PT 과정에서 선보인 나라사랑카드 운영 계획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들은 우대조건 등을 통해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최고금리를 앞다투어 높여왔다.

IBK기업은행은 연 7.5%, 신한은행은 연 8%의 최고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군인공제회 회원가입 고객에게 0.2%의 추가 우대금리 조건을 붙여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은 평가 배점 상 실무적 경험이 있는 은행이 유리하다. 사업이해도(5점)와 사업관리 부문(18점)을 포함해 나라사랑카드 발급(25점) 등은 실무적 경험이 필요한 항목이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은 나라사랑카드 서비스 부문(25점)이 결국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고 해당 부문을 강화해왔다. 재무적 요소의 불리함과 운용 경험 전무 등을 뒤로하고 서비스 부문의 차별화를 제안서에서 앞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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