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주최한 포럼에서 경기 방어주 비중을 늘려 미국발 관세 전쟁에 대응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KIC는 28일(현지시간) 뉴욕지사 주관으로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20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

한인 금융인과 현지 투자 전문가를 초청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주 뉴욕 총영사관 부총영사(재경관)를 포함해 정부 관계자 및 공공 투자기관·증권사·은행·보험사 등 소속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는 BCA 리서치의 아이린 턴켈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가 맡았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에 변동성은 '오류(bug)가 아닌 특성(feature)'"이라며 "상호관세 발표 이후 증시 하락으로 최근 밸류에이션 투자 매력이 커졌지만, 관세 인상에 따른 기업 실적과 펀더멘털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아직 가시화되거나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턴켈 전략가는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서 앞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하고 주가 멀티플이 감소할 수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경기 방어주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유틸리티, 제약 섹터 등을 제시했다.

이경택 KIC 뉴욕지사장은 "미국 상호관세 발표 이후 큰 변동성을 보여온 미국 주식시장을 진단하고 향후 투자 전략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관 투자자의 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공사
[한국투자공사 제공]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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