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직후 장기금리 급락…10년물, 4.3% 선에서 지지

재무부 부장관 "국채시장에 어떤 이슈도 없다…입찰 계속 매우 강력할 것"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10년물 입찰 호조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약세를 나타내던 장기물은 오후 들어 입찰 결과가 발표되자 강세로 급반전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40bp 하락한 4.309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7910%로 같은 기간 5.0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140%로 1.4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0.2bp에서 51.8bp로 확대됐다.(불 스티프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가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 속에 오후 장 초반까지 혼조세를 이어갔다. 단기물의 강세 속에 30년물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흐름이었다.

오후 1시 조금 넘어 10년물 입찰 결과가 나오자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즉각 하락 반전한 뒤 일중 저점을 기록했다. 10년물은 4.30% 선에서, 30년물은 4.80% 선에서 각각 지지를 받았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42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342%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435%에 비해 9.3bp 낮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60배로 전달 2.67배에 약간 낮아졌다. 이전 6개월 평균치에 부합했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2bp 하회했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로, 1bp가 넘는 격차는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71.2%로 전달에 비해 16.7%포인트 급락한 반면 직접 낙찰률은 19.9%로 전달보다 18.5%포인트 뛰어올랐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8.9%로 1.8%포인트 낮아졌다.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은 이후 폭스비즈니스에 나와 10년물 입찰이 "환상적이었다(fantastic)"면서 "우리는 국채시장에서 어떤 이슈도 보고 있지 않다. 우리의 입찰은 계속해서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세계 준비통화이자 선도 경제국이었고 계속해서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날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확실시하고 있다. 관심은 오는 6월 인하 가능성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에 쏠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디티아 바베 애널리스트 등은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면서 "4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인내심을 정당화했다"고 진단했다.

BoA는 "탄탄한 노동시장을 고려할 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적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7분께 연준이 오는 6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72.4%에서 68.1%로 낮춰서 반영했다. 25bp 인하 가능성은 27.2%에서 30.9%로 상승했고, 50bp 인하 가능성은 0.4%에서 0.9%로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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