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중국을 거론하며 "우리는 그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미국 노동자와 제조업체의 이익을 위해 무역 균형을 재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밴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뮌헨 리더스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미국에 접촉했다는 언론 보도를 봤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중국은 수출을 대규모로 늘리기 위해 소비 수준을 낮춰왔다"면서 "자국민의 소비를 조금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베선트 장관은 그간 중국 경제는 소비를 늘리고, 미국 경제는 제조업을 늘리는 "크고 아름다운 재조정"을 원한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여러 국가와 최소한의 공개적인 대화를 유지하면서도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의 사업방식, 10년 전에는 지속 가능하지 않았고, 4년 전에도 지속 가능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이를 바꾸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며 "우방국과 적대국과 모두 대화를 나누며 궁극적으로 재균형이 어떤 모습일지에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상호관세를 발표한 날인 지난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표현하며 "대통령이 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를 발표한 지 거의 정확하게 30일이 흘렀다"면서 "매우 중요한 변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자평했다.

유럽에 대해서는 "유럽과 미국이 궤도에서 약간 벗어났지만, 다시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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