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 완화 검토 관련해 "세 규제 기관, 즉 통화감독청(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 부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선트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그간 국채 시장에 직면한 제약 조건을 해결하기 위해 SLR 같은 규제 개혁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점을 고려해주면 좋겠다"는 프랭크 루카스(공화·오클라호마) 의원의 제안에 "재무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18년 도입된 SLR은 자산 규모가 2천500억달러 이상인 대형은행에 적용되는 레버리지비율로, 총 익스포저 대비 자기자본을 3%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규제다. 자산별 위험가중치가 없는 SLR은 미 국채에도 동등하게 적용되는 탓에 은행들의 미 국채 매입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미 국채 시장은 세계 시장이며 새로운 참여자를 환영한다"면서 "미국에서 시행되는 모범 사례가 세계적으로 적용되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국채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은 매우 원활하게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외 지역에서 미 국채를 청산할 잠재적 위험'에 관해서 묻자 "지속해 이 문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중국과 회담한다는 점을 재확인해줬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 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간주해도 되는지'를 묻는 말에는 "토요일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는 진전됐다는 건 아니다(opposite of advance)"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와 함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고문은 토요일 회담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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