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명품 시장이 위기를 맞은 배경은 중산층 가구들이 지갑을 닫았기 때문이라고 미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명품시장 규모는 1년 전보다 2% 줄어들며 15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미국 명품 시장도 2023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위축된 이후 지난해 내내 정체 상태를 이어갔다.

지난해 전 세계 명품 시장이 잃은 고객은 약 5천만 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에는 중산층의 비중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베인 분석에 따르면 단일 명품 브랜드에 연간 2만2천달러(약 3천만원) 미만을 지출한 중산층 고객 비중은 2021년 65%에서 현재 55%로 줄었다.

명품 전문가인 클라우디아 다프리지오 베인 파트너는 "사라진 소비자의 대다수는 가격 인상과 어려운 거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사치품에서 멀어진 열망적인 소비자들이었다"고 설명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도 연간 소득이 5만4천572달러~16만1천220달러(약 7천600만원~2억2천600만원) 사이인 미국의 중산층 가구는 이전보다 명품에 덜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의 선임 전략가인 테드 로스먼은 "중산층 미국인들 사이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과도하게 소비하는 경향이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진다"는 K자형 경제(K-Shaped economy)를 언급하며 "확실히 저소득 가정이 더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교 기자)

◇잠 못 드는 일본, '수면장애내과' 생길까

수면 장애로 고생하는 일본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의료기관이 이름 안에 '수면장애'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서가 지난 연휴 기간 일본 후생노동성에 제출됐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수면학회는 지난달 30일 의료기관의 이름에 내과나 정신과 등의 진료과 이름과 함께 병기할 수 있는 용어로 '수면장애'를 추가하도록 요청했다.

학회는 구체적으로 '수면장애내과'를 예로 들며, "일본 수면 의료 체계의 최대 과제는 어느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알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면학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 기준 20~70대 일본인 약 3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0%가 수면에 문제를 느꼈고, 응답자의 10% 미만은 실제로 의사에게 상담한 경험이 있었다.

후생노동성은 학회 의견을 듣고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난해 통계를 보면, 일본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2분으로, 조사 대상 33개국 가운데 가장 짧았고, 전체 평균보다 약 1시간이 적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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