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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전일 급락했던 국제 금 가격이 저가 매수 유입과 함께 소폭 반등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난 점도 금값 상승을 거들었다.

13일 오후 12시 30분(미국 동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GCM25)은 전장 결제가(3,228.00달러) 대비 28.20달러(0.87%)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256.20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금값은 미·중 관세 유예 합의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트로이온스당 3,207.30달러까지 하락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상품전략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30% 수준으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제네바 회담 이후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양국의 조치는 90일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3%)를 밑도는 수준이다.

키트코 메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와이코프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금 시장에 우호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오는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금과 같은 이자 수익이 없는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중앙은행들의 매수 확대, 지정학적 불안, 금 ETF로의 자금 유입 등의 요인으로 사상 최고치를 여러 차례 경신했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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