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총 6천억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에너지 안보, 방위산업, 기술 지배력 강화, 그리고 글로벌 인프라 및 중요 광물 자원 접근성 강화"를 위한 미국-사우디 협정 체결 내용을 밝혔다.
6천억달러는 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업적 협정이다.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월에도 6천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이를 이행하는 것이다.
합의안에는 1천420억달러 규모의 미국 방산물자 구입이 포함돼 있다. 백악관은 "12개 이상의 미국 방산업체가 제공하는 최첨단 전투 장비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군력 증강 및 우주 역량 강화, 방공 및 미사일 방어, 해상 안보, 국경 안보 및 지상군 현대화, 정보통신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모든 방위 기술을 아우르는 장비가 포함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부연했다.
미국 기업인 알파벳 자회사인 구글, 오라클, 세일즈포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우버 테크놀로지와 사우디 기업인 데이터볼트 등은 양국에서 첨단 혁신 기술 명목으로 80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사우디의 데이터볼트는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에 200억달러를 쏟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에서 "우리는 서로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