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측에 무역 협상과 관련해 "좋은 제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대만이 (무역 협상에서) 매우 좋은 제안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 지역 여러 국가의 협상과 관련해 "제가 속한 세상의 일들은 아주 잘 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과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했으며, "큰 무역 상대인 인도네시아는 매우 협조적이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조금 느릴 수도 있다"며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서로 다른 것을 원하는 등 유럽은 집단행동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결국에는 만족할 만한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타결한 미·중 간 합의에 대해선 '제네바 메커니즘'이라고 부르며 "이번 주말 이후 우리는 이전처럼 상황이 악화하는 것은 피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제네바 회담 이후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90일간 각각 115%포인트 내리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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