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허츠 글로벌 홀딩스(NAS:HTZ)가 예상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과 대규모 주식 공모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허츠 주가는 전일 대비 16.93% 급락했다. 시간외거래에서는 0.43% 상승률을 나타냈다.

주가 하락엔 전일 장 마감 뒤 진행한 실적 발표에서 회사가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고 풀이된다.

허츠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 감소해 예상을 밑도는 18억1천만 달러(약 2조5천600억 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손실(EPS)은 예상보다 많은 1.12달러에 이르렀다.

길 웨스트 허츠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컨퍼런스콜(기업설명회)에서 "회사 차량의 약 70%가 1년 미만의 차량으로, 향후 감가상각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에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예정보다 일찍 차량을 인도받았다"고 부연했다.

허츠는 또 시장가 기준 2억5천만 달러(약 3천543억 원) 규모의 주식 공모를 발표하며 부채 해소 작업을 시작했다고도 알렸다.

허츠 주가는 연초 이후 4월 말 고점까지 약 135% 치솟은 바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의 헤지펀드인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허츠 지분 약 20%를 매입해 2대 주주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허츠는 2분기에 조정 이자와 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등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3분기에는 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이란 목표를 유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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