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중국을 최대 수출국으로 두고 있는 호주가 미국의 대중 무역 압박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시사했다.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RF)와 나눈 인터뷰에서 "중국은 우리의 최대 무역 파트너"며 "중국과의 무역은 호주에 거의 10배나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패럴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의 사업을 줄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중국과의 사업을 더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상관없이 국가 이익에 따라 중국과 어떻게 관계를 지속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럴 장관은 케빈 러드 주미 호주 대사가 5월 3일 총선 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동했다고 AFR을 통해 밝혔다.

패럴 장관은 "우리는 단순히 협상을 위한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직 국익에 부합할 때만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좋은 협상을 원하며, 기다리고 인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연임에 성공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전 7시 54분 기준 0.02% 오른 0.6403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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