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NYS:NVO)는 16일(현지시간)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는 새로운 CEO가 부임할 때까지 당분간은 직은 유지한다.
이번 결정은 비만약 치료제 시장에서 릴리의 도전이 거세진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를 필두로 한때 비만약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 기준으로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지난해 6월 28일 148.1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릴리의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가 인기를 끌면서 시장을 양분하기 시작했고,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도 5월 들어 60달러대까지 내려왔다. 지난 4월 21일에는 57달러를 찍기도 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주가가 고점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
특히, 릴리가 최근 경구용 비만약 치료제까지 곧 내놓기로 하면서, 주사기를 활용하는 위고비의 시장 점유율 축소가 제기돼 왔다.
노보노디스크는 성명에서 "(CEO) 교체는 노보노디스크가 최근 직면한 상황과 2024년 중반 이후 회사의 주가를 고려해 이뤄졌다"고 했다.
헬게 룬드 회장은 "노보노디스크의 전략은 변함이 없으며, 현재의 사업 계획과 실행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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