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은 야가 거래에서 상승 폭을 축소하며 1,416원대에 마감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1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3.90원 오른 1,41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16.00원 대비해서는 0.30원 소폭 올랐다.
뉴욕 장에 1,424원 안팎으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4월 CPI에 반응하며 내림세를 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달 대비 0.2% 상승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로는 2.3% 상승해 지난 2021년 2월 이후 약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하강 곡선을 그리며 101선 부근으로 밀려났고, 달러-원 환율은 1,420원 아래로 내려섰다.
댈러스 소재 코메리카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애덤스는 미국 CPI를 두고 "좋은 소식"이라며 "2025년에는 대부분 소비자와 기업이 인플레이션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전 3시 32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58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772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966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3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6.54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28.80원, 저점은 1,408.00원으로, 변동 폭은 20.8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4억6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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