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마감 시한을 앞두고 완벽한 상황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한 전문가가 지적했다.
버던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호네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7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8월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결정 시한을 시장이 지나치게 안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호네만 CIO는 관세 우려 외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기술적 관점에서 과매수된 증시 상황 등을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금리 인하가 가격에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시장이 더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않게 되고), 동시에 관세 문제 역시 어떻게 전개될지 명확하지 않다"며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기술적 지표들이 대형 기술주 등 성장주에 과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네만 CIO는 단기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주문하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시장 조정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증시 약세 시에 해외 주식을 주목할만하다"며 "지금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비싸 보일 수 있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ywkw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6시 5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