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31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들이 모두 하락해 장을 마쳤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2.41포인트(p)(1.18%) 내린 3,573.21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30.69p(1.39%) 하락한 2,175.10으로 거래를 끝냈다.

특히 부동산과 원자재 종목을 중심으로 약세가 깊었다.

중국의 7월 제조업 경기가 4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간 점이 투자 심리를 훼손했다고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는 49.3을 기록하며 경기 판단 기준선인 50을 4개월 연속 하회했다. 시장 예상치 49.7과 전월치 49.7도 모두 밑돌았다.

비제조업 PMI와 합성 PMI 역시 전월보다 부진했다. 7월 비제조업 PMI는 50.1로 시장 예상치(50.3)와 전월치(50.5)를 하회했다.

일각에선 전날 열린 정치국회의에서 부양책 신호가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중국 당국은 전일 회의에서 "소비 진작을 위한 특별 조치 시행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일자리와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 채권 발행을 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주가지수들이 연고점을 새로 쓴 만큼 차익 실현성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주가가 일부 조정받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상하이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선전지수는 지난 29일 종가 기준 2022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53위안(0.07%) 올라간 7.1494위안에 고시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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