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늘자 연체율 일제 상승…충당금으로 방어 태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이자놀이에만 몰두하지 말고 실물경제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4대 금융지주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되레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고정이하여신(NPL)과 연체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금융사들은 충당금을 크게 쌓는 등 방어적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25일 우리카지노추천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대 우리카지노추천지주의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일제히 증가했다.
하나우리카지노추천의 고정이하여신은 3조2천90억원으로 전분기(2조9천470억원) 대비 2천600억원 넘게 급증했다. 우리우리카지노추천도 같은 기간 2조6천470억원에서 2조7천70억원으로 600억원 증가했다.
신한우리카지노추천은 3조4천620억원에서 3조4천310억원으로 소폭 줄었고, KB우리카지노추천도 3조5천580억원에서 3조천860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증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우리우리카지노추천은 0.40%로 지난해 말(0.30%)보다 0.10%포인트(p) 상승했고, 하나우리카지노추천도 0.51%에서 0.59%로 0.08%p 올랐다.
KB우리카지노추천은 1분기 0.31%에서 2분기 0.35%로 상승했다. 신한우리카지노추천은 1분기 0.34%에서 0.32%로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말(0.27%)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 역시 4대 우리카지노추천 모두 0.7%를 상회했다.
2분기 기준 신한우리카지노추천은 0.80%, 하나우리카지노추천 0.75%, KB우리카지노추천 0.72%, 우리우리카지노추천 0.71%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 악화에 대응해 우리카지노추천지주들은 충당금을 공격적으로 쌓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우리카지노추천의 충당금 잔액은 5조9천890억원으로 1분기 5조8천810억원 대비 1천80억원 이상 증가했다.
KB우리카지노추천은 4조6천900억원, 신한우리카지노추천은 4조3천560억원, 우리우리카지노추천은 3조4천350억원으로 모두 전년 말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응해 충당금 적립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카지노추천지주사들은 동시에 수익성과 자본 여력이라는 현실적 제약 속에서 균형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의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 확대 요구는 위험가중자산(RWA)을 증가시켜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떨어뜨릴 수 있고, 그에 따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여력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카지노추천지주들은 무차별적인 자산 확대보다는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우량자산 중심의 선별적 확대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종민 KB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감안해 우량자산 중심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기업대출은 리스크 관리를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이정빈 CFO도 "상반기에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성장을 다소 억제했지만 하반기에는 리스크를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산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우리카지노추천 강재신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연체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했고 하반기도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충당금 전입액 쪽에서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정부가 요구하는 실물경제 지원 확대와 우리카지노추천사의 수익성·주주환원 기조가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은 위험가중치가 높고 연체율도 빠르게 오르고 있어 무작정 확대하기 어렵다"며 "정책과 시장의 균형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sg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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