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정부가 감액 배당에 대한 과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은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하기 때문에 감액배당을 실시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상영 신한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88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열린 상반기 컨퍼런스콜에서 '감액배당 시행' 여부에 대한 질문에 "감액배당을 시행하기 위해선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기 때문에 현재로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CFO는 "최근 정책당국에서 세제 개편 관련해 여러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세제 개편안이 나온다면 다시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선 감액배당을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사 같은 경우 감액배당을 실시한 이유가 주주환원에 대한 혜택을 올리기 위해, 배당가능이익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경우 배당가능 이익이 4조6천억원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세제 개편안이 새로 나온다면 모를까 감액배당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천 CFO는 배당소득분리과세 등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에 대해서도 원칙 그대로 진행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 CFO는 "배당소득분리과세 등의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모니터링 중인 상황으로 최종적으로 어떻게 귀착이 될 것인지는 법제화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어느 선에서 법제화가 이뤄진다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선 당연히 고민해야 하는 만큼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주주환원의 속도와 함께 자사주 소각, 주식수 감축이란 별도의 원칙을 세웠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자사주 소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큰 원칙은 변동이 없다"며 "현재 추세라면 자사주 소각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2027년 전에 5천만주 달성이 가능한 상태로 적절한 타이밍에 배당과 자사주 소각의 믹스를 유연하게 변동시킬 룸(여유)이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PBR 가치가 0.8배가 넘는다면, 자사주 소각보단 배당을 통해 은퇴세대 혹은 개인고객을 위한 캐시플로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입법 과정을 통해 유연하게 검토하고 시장과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정빈 신한은행 CFO는 하반기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전망과 관련해선 "하반기 정책적인 부문을 감안하면서 적정한 수준으로 가계대출 성장속도를 관리할 계획"이라며 "특히 하반기엔 자산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기업쪽에서 성장 속도를 확보한 만큼 적극적으로 기업대출 시장에서 자산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g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