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가능이익 초과?…정책 정합성 논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KB금융이 제시한 주주환원책이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단 지적이 제기된다.

KB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 초과분 전액 환원'을 공언했으나 정작 올해 집행 가능한 금액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금액은 회계기준상 내년에나 집행이 가능한 환원 재원임에도 이를 올해 계획에 포함시켜 환원 여력을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전날 열린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보통주자본비율(CET1) 13.5% 초과분인 8천500억원 전액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하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로 공시된 금액은 6천600억원에 그쳤으며, 차액 1천900억원에 대해서는 "내년 재무제표 승인 이후 환원하겠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를 두고 시장 안팎에서는 KB온라인카지노 추천 1이 주가 부양을 염두에 두고 환원 규모를 과도하게 부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행 시점상 실현이 불가능한 금액까지 포함한 것은 결국 실행력보다 보여주기에 방점을 찍은 셈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배당가능이익은 원칙적으로 전년도 실적에 근거해 다음 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가 승인돼야 확정된다.

올해 중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2024년 회계연도 당기순이익과 이익잉여금을 기반으로 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KB온라인카지노 추천 1이 올해 실제로 환원 가능한 규모는 6천600억원이며 나머지 1천900억원은 회계 기준상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승인 이후에나 집행이 가능한 금액이란 의미다.

이 같은 상황은 작년 말 KB온라인카지노 추천 1이 발표한 '밸류업 로드맵'의 구조적 결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게 시장의 지적이다.

당시 KB온라인카지노 추천 1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도는 상황에서 'CET1 13.5% 초과분은 전액 주주환원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CET1 초과분은 규제상 자본 여력을 뜻하는 개념인 반면, 실제 환원 가능 재원인 배당가능이익은 상법상 회계 기준에 따라 산출된다.

두 지표 간 구조적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은 채 설정한 기준 틀은 실행 단계에서 충돌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배당가능이익은 이미 내부적으로 확정된 범위 내에서 6천600억원을 집행한 것이며 1천900억원은 배당가능이익 부족이 아니라 법적 산출 구조상의 제약 때문에 내년 초로 이연된 것"이라며 "주주환원 원칙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계열사 실적 반영 시점과 자본 기준 사이의 일시적 시차로 인해 발생한 차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KB온라인카지노 추천 1의 입장은 '산식상 시차일 뿐, 환원 의지는 유효하다'는 취지지만, 시장에선 애초에 CET1 기준만을 앞세워 환원 약속을 설정한 것 자체가 회계 기반을 간과한 기본설계 오류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일각에선 공시는 6천600억원만 집행 가능하다고 밝혔음에도 컨퍼런스콜에서는 8천500억원 전액 환원을 강조해 여전히 '공시와 컨퍼런스콜 메시지 간 괴리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온라인카지노 추천 1권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은 회계상 집행 가능성의 최소 조건인데 CET1 초과분이라는 자본 기준만을 앞세워 약속한 것은 정책 설계 당시부터 회계 기반이 미흡했던 것"이라며 "'이행할 수 없는 약속'을 통해 시장 신뢰를 얻으려 한 셈"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시점상 집행이 불가능한 금액까지 포함한 환원 계획은 결국 정책 신뢰도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다른 온라인카지노 추천 1권 관계자도 "환원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 가능한 구조 위에 세워진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이라며 "다음 결산기에서 이 약속을 어떻게 회계상으로 매듭짓는지가 진짜 검증대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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