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증시가 바닥을 찍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6,5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22일(현지시간) 투자 메모에서 "올해 정책이 처음에는 위험 회피적인 방향으로 전개되다 하반기 및 내년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1분기에는 예상보다 훨씬 강한 관세 관련 성장 역풍에 놀랐으나 정책 전개 흐름에 대한 우리의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윌슨은 "'해방의 날'에 발표된 관세 수준은 너무나 극단적이어서 거의 항복성 가격 움직임이 초래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우리가 깊은 경기침체를 겪지 않는 한 주가 저점은 지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윌슨은 시장을 둘러싼 위험 요소는 여전히 많다며 특히 장기물 국채 금리 급등은 가장 당면한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장이 단기적 장애물을 넘어서 세제 감면과 규제 완화 같은 긍정적인 재료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요인들은 향후 시장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윌슨은 "장기물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상단을 제한해 S&P500이 2025년 상반기에는 5,500~6,100의 박스권에 머무를 수 있다"면서도 "이후에는 상향 돌파로 12개월 목표치인 6,500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슨의 S&P500 목표치인 6,500은 CNBC의 2025년 전략가 설문 기준 월가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전략가들의 평균 전망치는 5,946이다.
윌슨은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완화적인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2026년에 기준금리가 7차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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