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앞둔 후보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와 동덕여대 사태, 이 후보의 최저임금 차등 적용 공약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23일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사회분야 2차 대선 토론회에서 "전장연 지하철 시위 과정에서 4호선 타는 100만 넘는 시민들의 발을 묶은 것이 옳은가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엔 동덕여대에서 공학 전환 논의가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 때문에 구성원 일부가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래커칠을 해서 학교를 쓰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노동당은 앞으로 이렇게 사회질서를 훼손하는 행위가 발생했을 때 옹호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권 후보는 "질문이 잘못됐다"며 "전장연 시위가 왜 발생했는지, 동덕여대 사태가 왜 발생했는지 그걸 먼저 물어야 한다.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다"고 받아쳤다.

권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결과에 따른 갈등 상황만 얘기하는데, 과연 그게 문제를 푸는 길인가. 그게 사회 통합을 위한 길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권 후보는 이 후보가 공약으로 낸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가리켜 "이주 노동자에게 차등임금제, 그러니까 최저임금을 다르게 설정하자고 공약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는 국적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 근로기준법, 외국인고용법 그리고 국제노동기구(ILO)협약을 위반하는 사안"이라며 "공약을 철회해야 하지 않나"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캐나다에서도 ILO 관련 조항을 비준한 뒤에 외국 노동자에 대한 규정을 완화한 사례가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당연히 법 개정을 상정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후보는 "최저임금이라는 건, 임금의 최저선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최저임금 낮춘다고 해서 안오던 사람이 온다는 것도 아니다"라며 "무엇을 지적하는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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